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김모미와 김경자 두 모성애 대결 (스포 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삶을 파고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용훈 감독이 연출한 이 시리즈는 지난 18일 첫 공개되어 독특한 줄거리와 뛰어난 캐릭터 묘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극의 중심에는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연기한 김모미와 염혜란이 연기한 김경자의 두 모성에 대한 대조적인 접근 방식이 극의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이야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 마스크걸의 줄거리

김모미의 BJ생활 모습

'마스크걸'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김모미는 인터넷 방송 BJ가 되어 밤마다 방송할 때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숨기면서 반전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몸매 노출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지만,  낮에는 못생긴 여성 직장인의 비애를 겪고 있지요.

 

2. 김모미의 다면성

실력파 배우 고현정과 이한별, 나나가 연기한 김모미 캐릭터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아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자라온 그녀는 '마스크걸'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고 하지요. 

김모미가 성형 후 모습을 연기한 나나

하지만,  그녀는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비극적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3. 복잡한 모성애의 이중성

김모미의 중년 모습을 연기한 고현정 배우

처음에는 저도 '마스크걸' 드라마의 이야기가 코미디인지 아니면 군상극인지 스릴러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더군요.  하지만, 다보고 나서야 알겠더군요.  이 이야기는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다.

외모 콤플렉스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김모미가 딸에 대한 모성애와 김모미에 의해 아들이 죽음을 당한 김경자의 모성애에 대한 대결이었습니다.

극 중후반부에는 상당 부분이 김모미와 김경자 두 어머니의 치열한 경쟁이 그려집니다.
염혜란 배우는 김경자 역을 통해 아들 주오남의 복수에  사로잡힌 엄마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냈습니다.
정말, 엄혜란 배우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웃기게도 김모미의 딸이 김경자의 아들 주오남과 김모미와의 딸이었습니다.
김경자는 그걸 모른채 김모미에 대한 복수를 한답시고, 김모미의 딸인 김미모 양을 죽이려 하지요.

 

4. 결론

마스크걸을 보면 처음에는 장르를 알기 힘듭니다. 초반부에는 이한별 배우가 분한 김모미의 외모적인 열등감을 잘 드러내고 회사에서는 유부남을 좋아하는 모습에 살짝 주인공을 완전히 동정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마지막화에는 딸인 김미모 양이 김모미의 어릴 적 모습이 찍힌 비디오를 보면서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했다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씁쓸함이 올라오더군요.

외모 콤플렉스를 평생 가져온 김모미는 자신이 딸인 김미모를 임신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대사를 보면서 그녀의 모성애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못생겼으려나? 나, 예쁘다고 해 줄 거야.
우리 엄마는 나한테 한 번도 예쁘다는 말을 해 준 적이 없거든? 아무리 못생겼어도 예쁘다고 해 줄 거야.